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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인테리어, 코케다마 키우기

보라캣 2020. 5. 2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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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털뭉치 반려식물, 코케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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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털처럼 보송하게 귀여운 초록색 공모양 코케다마. 코케다마가 어느 날 눈에 띄기 시작했다. 모든 인간은 자연에 가까이 할때 편안함을 느낀다고한다. 자연에서 멀리 떨어진 삭막한 도시에서도 공원을 끼고 있는 동네 집값이 뛰는 것은 당연하고, 삶의 질 또한 높아진다. 카페나 사무실 할것 없이 요즘은 자연에 대한 갈망이 더욱 커지면서 그린인테리어가 유행하고 있다. 

 

코케다마와 관련된 2019년에 발행된 서적이 있는데, '최근에 유행한건가?' 싶지만 사실 코케다마는 식물을 보관한 아주 오래된 방법이다. 

 

 

 

코케다마 -플랜테리어의 시작, 수태 볼 만들기, hanging kokedama

 

 


 

코케다마를 구글에서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이미지들을 볼 수가 있는데, 화분이 없는 코케다마는 데롱데롱 공중에 매달려 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치솟는 집값으로 인해 좁은 집에 살거나,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며 최소한의 살림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1인 가구는 말할 것도 없다. 공간을 활용하기에 좋은 것이 위로 쌓아가는 방법과 공중을 활용하는 방법인데, 코케다마가 아주 적합하다. 키가 크지 않은 화분을 바닥에 늘여 놓기가 참 애매한데, 이렇게 공중에 매달아 놓으니 더욱 존재감이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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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케다마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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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화분을 사용하지 않아서 좋고, 자연 그대로의 녹색이 많이 보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더할나위 없이 좋다. 요즘 애정하는 잡지책이 있는데, 그곳에서도 코케다마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다. 사실 일본 전통 원예방식인 코케다마가 현대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네덜란드 예술가 페드로 판데르 팔크 덕분이라고 한다. 코케다마를 요즘 방식으로 공중에 매달기 시작한 장본인이라고. 

 

저는 작년에 마크라메에 푹 빠졌었는데, 이 또한 유행처럼 번져서 주변에서 마크라메 소품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코케다마를 매다는 끈도 마크라메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브리드(Breathe) 6호, 혼돈속의 평온

 

 

 

 

  식물을 돌보는 것 자체가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과 편안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밖으로 나가 자연을 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자연을 집안으로 가져다 올 수도 있는 것이다. 모니터를 쉴새 없이 보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코케다마의 초록색으로 눈을 돌려 눈의 피로를 덜어주자. 하루종일 혹사당한 나의 눈을 쉬어주고, 생각을 잠시 멈춰 현재를 느낄 시간을 주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식물을 보며 멍때리는 것에 불안해하지 말자.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집중력을 높여줄 것이다. 

 

 

 

 

 

코케다마를 직접 만드는 것이 좋다. 이끼의 향을 맡고 이끼를 손으로 만지며 나의 손을 거친 코케다마가 자랄 때의 쾌감이 남다르다. 

 

 

 


어떤 식물로 만들까? 

모든 식물로 만들 수 는 있으나, 잎이 넓고 얇은 것은 빨리 마를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 아스파라거스, 엽란, 꼬리고사리, 안투리움 등과 같은 양치 및 군엽 식물
  • 다육식물
  • 난초는 초급자에게 비추천(많은 인내심 요구)
  • 스노드롭(snowdrop), 크로커스(crocus)

 

 

코케다마 관리 방법

  • 쉽게 마르기 때문에 한 손에 들고 무게를 가늠하여 가벼워 졌는지 확인한다.
  • 코케다마 전체를 물통에 잠깐 담가둔다.
  • 많이 말라있다면 30분 정도 충분히 담가둔다.
  • 코케다마를 원위치에 다시 걸어놓기 전에 물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욕실이나 베란다에 매달아 둔다.
  • 천연소재의 끈은 썩을 수도 있으니 3-4개월 주기로 잘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