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빵지순례

꽈배기도 프랜차이즈의 시대인가? 청춘당꽈배기 반야월점 방문기

보라캣 2022. 3. 12. 17:32

신발도 튀기면 맛있다. 

여러분은 튀긴음식을 좋아하시나요? 새우튀김, 감자튀김, 치킨 등 수많은 튀긴음식들이 있지만 빵순이인 저에게 빵을 튀겼다는 것은.. 두말할필요가 없습니다! 몇달전부터 꽈배기 앓이를 하던 엄마와 저는.. 꽈배기도 프랜차이즈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오늘은 꽈배기 프랜차이즈, '청춘당꽈배기'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컨테이너 컨셉?

일단 네이밍은 꽈배기집으로 끌리지 않습니다. 청춘당이라... 왠지 미숙한 청년들의 도전과 같은 느낌이랄까요? 장인정신은 느껴지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겉모습을 보니, 여기는 커피를 파는 곳일까 도넛을 파는 고일까.. 알수가 없습니다. 물론 커피와 꽈배기 핫도그를 다 팝니다. 

 

 

기본꽈배기, 팥도너츠, 고구마 치즈도너츠, 유자도너츠, 핫도그 등이 있습니다. 모듬세트도 가격대별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모듬세트는 비추천드립니다. 사람이 입맛이 모두 제각각이라고는 하지만 유자도너츠는 진짜 아니였어요... 

 

 

자신있는 오픈키친

웬만큼 자신있지 않고서야 제조과정을 저렇게 대놓고 보여줄수 있을까요? 직원분들은 참 긴장되겠지만 손님입장에서는 아주 반길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참 깔끔했어요. 청춘당꽈배기 반야월점은 현풍점보다는 규모가 많이 작습니다. 테이크아웃만 하실 분들이 이용할수 있겠어요. 

 

청춘당꽈배기가 뜬 이유?

요즘은 전통시장의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길거리 노점상 수도 함께 줄고 있지요. 그래서 꽈배기를 만나기가 정말 힘들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런 꽈배기 프랜차이즈가 생긴건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청춘당 꽈배기의 좋은 점은 신선도를 위해 주문 즉시 만들어준다는 것이었습니다! 튀긴지 오래된 눅눅한 꽈배기를 만날 걱정은 접어둬도 된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박스 값 좀 하겠습니다. 

박스 비용이 좀 비쌀거같아요. 고퀄리티의 포장이었습니다. 팥도너츠, 기본꽈배기, 핫도그, 치즈볼 이렇게 있었는데요. 저와 엄마님의 최애는 기본 꽈배기와 팥도너츠였습니다. 핫도그는 명랑이 훠어어얼씬 뛰어납니다. 시장에 파는 꽈배기보다 훨씬 산뜻하고 쫄깃해서 인기있겠어요. 

 

 

 

지점마다 다른 맛... 아쉽다. 

프랜차이즈라고 다 같은 맛을 내진 않습니다. 조리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요. 아무리 같은 재료와 같은 조리법으로 조리한다지만.... 제가 처음에 먹었던 청춘당 꽈배기는 현풍점이었습니다. 정말 기름 냄새 1도 안나고 포장한지 일정시간이 지난뒤에 먹었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야월점은 기름누린맛이 좀 나서 아쉬웠습니다. 

 

꽈배기가 참 구하기 힘든 음식인데, 요런 꽈배기 프랜차이즈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