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빵지순례

제주도 서귀포 인생에그타르트를 만나다(feat.제주여행필수품)

보라캣 2023. 9. 27. 09:38

안녕하세요, 보라캣입니다. 9월 셋째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주도는 육지의 햇볕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정말 너무너무 뜨거워요. 특히 렌트카는 고급필름 썬팅을 안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차안에서 극강의 뜨거운 햇볕을 맞을 겁니다. 사진으로는 보기 좋은 이 제주도 날씨.. 낮에 돌아다니실려면 양산이 필숩니다. 모자로 안되냐고요? 네, 안됩니다. 모자는 덥고 땀나고 그늘을 충분히 형성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 목, 팔, 다 익습니다. 외부활동을 크게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빨갛게 타서 돌아왔습니다. 

※ 제주여행 필수품 : 암막천 양산 !!

암막양산을 준비하지 않고 나온 저는.. 차에서 내리는 순간 20미터를 걸으며 '아, 뜨거워!!'를 3번 외쳤다.. 그리고 [안녕, 구움]에서 빵을 사고 차로 가는 순간에도 외쳤다.. 양산 정말로 꼭 준비하자.. 겨울이 아니라면 반드시 챙겨야한다...

 

 

■ 인생 에그타르트를 제주도에서 만날 줄이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안녕구움. 타르트가 대표메뉴다. 제주 동물복지 유정란, 프랑스 고메버터, 제주목장 우유,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타르트는 먹어보면 안다. '아, 고급 재료를 때려넣었구나!!' 느껴지는 맛이다. 여름시즌 한정으로 초당옥수수타르트도 있었다. 인간이란 한정판에 죽고 못사는 존재아닌가. 초당옥수수타르트도 구매해준다. 크림치즈타르트, 단호박타르트, 스콘, 휘낭시에, 갈레트브루통, 쌀쿠키, 튀일 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기 위한 착한재료들

제주산 재료들이 가득했다. 원산지 표시판도 쿠키 진열대 바로 옆에서 볼수 있다. 

 

 

카페 외관과 내부가 그리 예쁜, 감성있는 편은 아니라 자칫 당황할수도 있다. 뭔가 창고(?) 같은 느낌이라 맛이 없으면 어쩌나.. 좀 의심하며 둘러봤다. 

가격대는 고급재료 덕분인지 좀 쎈편이었는데, 제주도 서귀포까지 온 이상, 빵순이가 도전해보는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초당옥수수타르트와 유정란타르트를 도전했다. 이렇게 유리돔으로 깔끔하게 담아두셨는데, 직접 트레이에 담는 시스템이 아니라, 메뉴를 말하면 사장님이 포장해주신다. 

 

 

 

뭔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아니라 타르트만 달랑 산.. 과거의 나를 족쳐야했다.. 담에 안녕구움가면 꼭 고메스콘도 살거다.. 

 

■ 안녕구움 메뉴들

코코넛튀일, 아몬드 튀일, 머랭쿠키, 카스텔라, 쌀쿠키, 타르트, 갈레트브루통  가격은 아래의 사진을 참고!

 

 

 

추석선물세트도 있었다. 얼그레이사보레만 따로 팔았으면 참 좋았을텐데, 세트구성에만 판다고 하셨다. 

 

 

 

 

 

■ 인생 에그타르트 등극

나는 빵순이다. 디저트용, 식사용 가리지 않고 빵이란 빵은 다 좋아한다. 요즘에는 특히 에그타르트에 빠져있는데, 만족할만한 에그타르트를 찾기가 어려웠다. 어떤 가게의 에그타르트는 파이지가 바삭하지 않았고, 또 다른 가게의 에그타르트는 필링의 풍미가 많이 떨어지거나 너무 달았다. 서귀포 안녕구움의 에그타르트는 엄청 얇은 겹겹이 쌓인 파이지가 정말 바삭하고 고소했고, 필링이 '제주도 동물복지 유정란이다!' 라고 외치는듯 했다. 좋은 재료의 식감과 맛이 잘 느껴졌다. 

유정란타르트(좌), 옥수수타르트(우)